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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완벽에 관하여』 "내 인생 최고의 가치는 뭘까?"독서 아카이브 2024. 7. 17. 14:08
🔎 오늘의 책 소개
완벽에 관하여 (훌륭한 것을 만들어내는 일에 대한 뉴욕 목수의 이야기) / 마크 엘리슨
완벽에 관하여 | 마크 엘리슨 - 교보문고
완벽에 관하여 | 뉴욕 최고의 목수로 불리는 ‘마크 엘리슨’의 일과 삶에 대한 조언저자 마크 엘리슨은 로빈 윌리엄스, 데이비드 보위, 우디 앨런 등 유명인들의 목수이자 뉴욕 최고의 목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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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완벽주의를 다룰 듯하다. 실제로 읽어 보니 완벽에 대해 언급하기는 하지만 그게 주요 메시지는 아니었다. 오히려 한 분야에 오래 몸담으며 느끼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일과 삶에 대한 태도와 관점을 시사하는 느낌이 더 강했다.
저자는 40년 이상 목수로 일하며 억만장자들의 저택은 물론 수많은 건축물에 관여한 소위 베테랑이다. 경험 풍부한 뉴욕 목수가 직접 겪은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고유의 직업관과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 이 책의 핵심
잡지에 나오는 멋진 건축물들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환상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반면 목수는 시작부터 완성까지 현장에서 모든 것을 본다. 저자는 화려해 보이는 것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표면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깊은 내면을 중시한다.
"전 세계의 광고주와 별볼일없는 인플루언서들은 끝도 없이 부를 축적하는 것이야말로 화려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는 길이라고 목이 쉬도록 강조한다. (생략) 하지만 먼지나 흙 반죽이나 어두운 생각을 외면하면 인생에서 유의미한 순간을 지나쳐버리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어보면, 완성품을 소유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생략) 이제 예순을 바라보니 살면서 배운 점을 나누고 싶다."
️️✏️ 하이라이트 리뷰
1. 40년 베테랑이 말하는 건축업계의 환상
낡은 건물을 새롭게 리노베이션하는 것도 처음부터 호화로운 건물을 건축하는 것도 그 뒤에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든다. 하지만 대중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을 좇기 십상이다. 부를 축적하고 과시하는 것을 성공의 척도로 여긴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건축업계와 출판업계가 외적인 환상을 먹여 살리고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고 언급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쉽게 겉모양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부러움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생명(본질)은 표면 아래 숨어 있다고 말한다.
2. 최악의 저주 세 가지
(1) 완벽한 외모를 타고나는 것
(2) 태어날 때부터 엄청난 부를 거머쥐는 것
(3) 명성을 얻는 것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행운이라 여기고 손에 넣고 싶어 하지만 저자는 이 세 가지를 천사의 탈을 쓴 괴물이라 표현한다. 목공 일을 하면서 부유하고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지닌 유명 인사를 만나봤지만 그들의 삶은 우리의 환상과는 전혀 달랐다.
저자가 중요시하는 삶의 지표는 만족감, 성취감 그리고 품위이다. 스스로 가치 있다고 판단한 것을 기준으로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여러 시점에서 관찰할 수 있다.
🏆 평점과 감상
★★★ (3.0/5.0)
외면과 내면에 초점을 맞춰서 리뷰를 작성했지만 실제 책 속에는 더 다양한 키워드가 존재한다. 하지만 키워드의 개수보다도 중요한 것은 저자는 보이는 현상이 아닌 본질을 보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고유의 가치관을 성립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는 가시적인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추구하게 만드는 마케팅이 가득하다. 눈에 보기 좋은 것, 눈부신 성과, 화려한 성공 등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한 결과만이 추앙받는다. 사실 우리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메시지와 비본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자신의 환경과 삶을 통해 직접 내 인생 최고의 가치는 무엇인지 찾으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이다.'독서 아카이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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